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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건강한 생협/자료실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주부들 ‘생협 SOS’목을 입력해 주세요.


아이쿱·두레 등 생협, 원산지·제조방법 등 공개… 직거래로 값도 대형마트 보다 저렴
2012년 02월 07일 (화) 구예리 기자  yell@kyeonggi.com

성남시에 거주하는 주부 최모씨(36)는 요즘 장을 볼 때 대형마트 대신 집 근처 생협 매장을 이용한다.

떨어질 줄 모르는 농산물과 생필품 가격에 대형마트의 잦은 식품위생사고까지 잇따르면서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는 생협을 대안으로 찾은 것이다.

최씨는 “생협에서는 원산지와 재배방식, 제조방법이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며 “대형마트는 묶음상품이나 대용량 상품이 많아 계획에 없는 충동구매를 하게 되고 너무 많이 구매해 나중에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생협을 이용하면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쿱(iCOOP) 생협의 조합원은 지난달 말 기준 15만6천205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 조합원만 4만5천146명에 이른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보다 3%, 1년 전보다 20%나 증가한 수치다. 

두레생협의 경우도 온라인으로 물품을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어 전체 매출의 25%를 온라인이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100%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 한모(420g)의 경우 생협에서는 2천200~2천5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3천200~3천900원으로 1천원 이상 가격차이가 난다.

무농약 양배추 한통(1㎏)도 생협에서는 2천원 가량이지만 대형마트에서는 2천900~3천2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대형마트에서 6천원대에 판매되는 유정란(10알)은 생협을 이용하면 3천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해마다 가격 폭등과 폭락이 반복되는 시중 농산물과 달리 생산 계약재배와 가격안정기금 등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안정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쿱 생협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최근 물가변동 영향을 적게 받는 생협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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