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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건강한 생협/자료실

‘살림의료생협’ 3년 준비 끝에 창립

‘살림의료생협’ 3년 준비 끝에 창립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주민의 주치의 의료기관이 되고자”

살림의료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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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료생활협동조합은 11일 오후 3시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의료생협은 건강 문제를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고민에서 만들어진 조직이며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의 줄임말이다. 

의료생협은 의료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이 서로 힘을 모아 자발적으로 주치의 서비스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으로 주민들이 믿고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의원을 개원하여 지역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통 의원이나 병원은 의사가 개원하지만, 의료생협의 의원은 주민들이 힘을 합쳐 개원하고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한다. 

살림의료생협은 2009년 1월 여성주의 의료생협 준비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20~30대 젊은 비혼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한 이 모임은, 서울시 은평구에 터를 잡고 지역주민들과 관계 맺으며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창립하게 됐다. 

그동안 살림의료생협은 ▲2011년 은평구청과 함께 주민을 찾아가는 건강교육 ‘건강메뉴’사업 ▲유방암 인식전환을 위한 ‘우리는 유방친구’ 캠페인 사업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안정망 구축 사업 ▲대사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 ‘건강실천단’ 사업 ▲거리축제와 찾아가는 거리건강체크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살림의료생협은 350여명의 조합원들이 산행, 걷기, 밑반찬, 텃밭 등 8개의 건강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며 올해 9월에는 은평구에 가정의학과 의원을 개원하여 지역민들의 주치의로서 확실한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살림의료생협은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유사 의료생협(영리추구형 의료생협)과는 다른 ‘주민참여형 의료생협’이다. 

살림의료생협 유여원 사무국장은 “실제로는 주민들이 운영하지 않으면서 이름만 ‘의료생협’인 의료기관들이 최근 우추죽순 개원하여 주민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 동네에 있는 의료생협이 진짜 의료생협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 회의와 활동을 공개하는지 △경영과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는지 △주민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