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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건강한 생협/자료실

토론과 글쓰기에 강한 아이 만들기

토론과 글쓰기에 강한 아이 만들기
3월, 새 학기가 시작됐다. 이런저런 학업 준비로 바쁜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봄을 맞아 열리는 각종 토론과 글쓰기 대회다. 대회를 통해 아이의 수준을 가늠해보고 동시에 입상까지 하고 싶은 것이 당연한 마음. 하지만 토론과 글쓰기는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능력이 아니기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비단 대회 대비용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전반적인 학습 능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토론과 글쓰기는 평소에 꾸준히 연습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꾸준히, 생활 속에서 글쓰기 감각 익히기

Practice 1 책, 영화 내용 창의적으로 표현해보기
 
평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자신의 생각을 요약하거나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자. 육하원칙에 따라 사건을 다시 배열한다거나 만화, 기사, 광고문 등 다양한 형태의 글로 표현해보도록 하자. 아이의 어휘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글의 맥락을 쓸 때 올바른 순서와 강약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Practice 2 글감은 생활 속에서, 충분한 토론 후 글쓰기

글쓰기 대회는 보통 한 가지 주제를 주기도 하지만 서너 가지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아이가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주제를 글감으로 정해 편안하게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때문에 경제, 사회, 철학 등 어려운 이슈보다는 학교생활, 친구, 가족, 연예인, TV 프로그램 등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주제로 삼는 것이 효과적이다. 글감을 선택했다면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 나온 주요 이슈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 다음에 본격적인 글쓰기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토론 과정을 통해 글쓰기에 앞서 중심 내용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Practice 3 신문 다양하게 활용하기 

대부분의 신문 기사는 논리적 완결성을 갖춰 아이의 글쓰기 실력을 직·간접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제목 짓기나 표현법을 활용하고 싶다면 헤드라인을 훑어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 기사를 정독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신문사의 입장을 표명하는 사설보다는 사회 저명인사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적은 칼럼, 오피니언의 기고, 시론과 같은 글이 아이의 글쓰기 실력을 키우고 논설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회 이슈가 되는 칼럼이나 글을 읽어보고 관련 기사를 스크랩해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도록 하자.

Practice 4 바른 글씨체 연습하기
 
글씨체가 엉망이라면 글의 내용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채점자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 때문에 성의 없게 글씨를 쓰거나 날려 쓰지 않도록 연습을 시켜둘 필요가 있다. 자음과 모음의 길이를 같게 맞추고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을 최대한 붙여 쓰며 받침은 작게 쓰는 것이 심사자들에게 안정감 있는 인상을 준다. 평소에 글씨를 쓸 때 한 글자 한 글자 의식하면서 또박또박, 정해진 시간 안에 정자로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제 잃지 말고 기승전결에 맞게, 실전 글쓰기 노하우

Step 1 평범한 제목은 금물,

호기심 줄 수 있는 감성적인 제목 짓기

수많은 작품 중 심사위원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바로 제목이다. 따라서 제목만 보고도 심사위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너무 평범하게 쓰거나 주어진 주제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자신이 느낀 점을 솔직하게 함축하는 문장을 만들어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Step 2 서론|주제와 동기 밝히고 참신하게 이야기 전개하기

서론은 글쓴이가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글의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주제에 걸맞은 의성어, 의태어, 혹은 속담이나 격언 등으로 시작하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 이때 빼놓지 말아야 하는 것은 왜 이 글을, 왜 이 주제로 쓰게 되었는지 동기를 쓰는 것이다. 독후감이라면 책 내용이나 특징을 요약해서 소개하거나 지은이, 주인공의 소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읽고 난 후 느낀 인상적인 장면이나 기억에 남는 특정 구절을 인용해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논술대회 또한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된 이슈, 누구나 알 수 있는 주제 속 인상 깊은 장면이나 명언 등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Step 3 본론|단순한 나열 피하고 강약 조절하는 읽기 포인트 주기

글의 핵심 내용이 드러나는 본론 부분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책의 줄거리, 느낌 등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단순 나열보다는 글의 흐름에 강약을 주는 ‘읽기 포인트’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독후감이라면 주인공이 결정적 상황에서 한 특정 행동이나 중요한 선택을 나 자신과 비교해본다거나, 주인공의 행동이 다 옳다고 넘기지 말고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을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필수다. 논술의 경우에도 감동적인 부분을 보다 강조할 수 있는 단어로 강한 표현과 부드러운 표현을 적절히 섞어가며 쓰는 것이 좋다.

Step 4 결론|자신의 생각 담아 인상적으로 마무리

결론 부분은 생각을 매듭짓고 글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부분이다. 시간에 쫓겨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결론 부분에서는 글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적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깨달은 점, 본받을 점 등을 자신의 느낌이나 다짐으로 연결시켜 인상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활발한 대화 통해 토론 능력 키우기

Practice 1 일주일에 한 번 가족 토론 시간 갖기

우선 집 안의 눈에 띄는 곳에 게시판을 만들자. 신문과 잡지 등에서 좋은 글이 있으면 수시로 오려 붙여두고 그 내용을 소재로 삼아 토론을 하다 보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주제를 정해 이야기하는 데 익숙해질 수 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온 가족이 모여 토론 시간을 갖도록 하자. 아이와 토론을 할 때는 아이의 의견에 맞장구치며 질문을 던져야 쉽게 의견을 끌어낼 수 있다. 토론 주제는 개인 신상에 관한 화제를 시작으로 시사 문제나 국제적 흐름으로 점점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좋다.

Practice 2 흥미있는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 해보기

아이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을 방문해 책을 읽고 아이가 관심 있어 하거나 감동받은 책을 바탕으로 생각과 의견을 설명하게 하자.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고 표현력까지 기를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객관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은데 ‘내 생각에는’이라든가 ‘내가’로 시작되는 주관적인 말하기부터 시작해 발전시켜 나간다. 아이가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 줄거리를 말하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갖추어서 말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의 이야기를 바꾸어 이야기해보는 것도 아이의 상상력과 사고력, 순발력과 재치 있는 말하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Practice 3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스피치 대회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스피치 연습은 다른 사람 앞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가족과 친구들 등 편안한 사람들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스피치의 기본이 되는 ‘3분 스피치’는 말하기의 효율성을 높이는 훈련이다. 말하기의 내용보다 구성과 조직이 중요하므로 말할 내용을 원고에 적지 않고 최대한 머릿속에서 정리해 3분간 말하게 하자. ‘5분 스피치’는 먼저 5분 동안 특정 전문 분야에 대한 발표를 한 뒤에 옆에 사람이 다시 재정리해 요약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복잡한 주제를 자신의 말로 풀어 남을 이해시키는 작업을 통해 말하기의 설명력을 높일 수 있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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